스마트팜 혁신밸리
우리 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위한든든한 버팀목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공지&뉴스
-
공지
2023년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생 모집
2023-04-27
-
뉴스
스마트농업 경쟁력 높이려면? 전문가·기술역량 키우고 유망기업 집중 지원
[스마트농업 30% 시대 연다] (하) 산업 경쟁력 제고 현장 수요 반영해 연구·개발 국가간 협력 스마트팜 수출↑정부가 스마트농업 비중을 2027년 30%로 끌어올리기 위해 추진하는 두번째 전략은 기술적 역량을 강화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농업 솔루션 확산=농림축산식품부는 생육 부진, 병충해 발생 같은 농업 현장의 문제를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주산지 농가에 확산시킨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솔루션 기업-농민-식품·외식 기업’ 간 상생경영모델을 발굴한다. ‘1개 기업과 50개 농가’로 구성한 컨소시엄을 20곳 꾸리고, 해당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을 식품·외식 기업에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계약재배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농업 현장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기자재도 표준화한다. 딸기·새싹삼 같은 고소득 작물을 생산하는 최적의 재배모델을 중심으로 민관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수직농장 재배에 적합한 특성을 지닌 종자를 개발하고 상용화를 지원한다. 관련 국가표준을 현재 62종에서 추가로 제정하고 기자재 성능의 발전 추세에 부합하도록 조정한다.◆스마트농업 전문인력 육성=관련 인력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올 7월 시행하는 ‘스마트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스마트농업에 특화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교육기관을 올해 하반기에 2곳 지정한다. 이곳에선 거점 농업계 대학과 농협 스마트농업 지원센터 등 지역 내 민간 교육기관과 협력해 표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스마트농업관리사 자격제도도 내년 신규 도입한다. 스마트농업관리사는 스마트농업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 기술 보급,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전문가다. 올 하반기에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자격시험을 치른다.농민도 양성한다. 스마트팜에 취업·창업을 원하는 청년에게 실습 위주의 장기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수료생에겐 임대 농장, 저리 융자, 해외인턴 기회 등을 제공하는 지원을 한다. 스마트팜과 관련 산업을 집적화한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를 내년에 조성해 지역 단위 스마트팜을 확산한다.◆기술기반 유망기업 집중 지원=기술력 있고 경영실적이 우수한 스마트팜에는 ‘스마트팜 종합자금 지원’의 한도를 상향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농업법’에 스마트농업 전문기업 지정에 관한 근거를 마련한다.민간 투자를 유치한 우수 기업엔 정부가 투자 유치 금액과 매칭해 사업화 자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러한 지원을 위해 중앙 단위 공공기관인 ‘스마트농업 지원센터’를 지정해 스마트농산업 지원을 총괄하도록 한다.스마트팜 수출도 촉진한다. 해외 유망 시장이 있는 국가와 정부간(G2G) 협력을 강화한다.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과 우리 정부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협력 채널을 구축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해 스마트팜 중점지원무역관을 확대 운영하고, 우리 기업 컨소시엄의 현지 시범온실 조성과 법률·세무·마케팅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박하늘 기자 sky@nongmin.com2024-04-12
-
뉴스
스마트팜 효과… 한국 농가 20분의1 네덜란드, 농산물 수출은 11배[대한민국 인구시계 ‘
농업 강국 네덜란드의 비결연중 절반 이상 비 내리는 악조건스마트팜 보급해 유리온실 3배로농산물 年180조원 수출 강국 변신OECD 식량안보 최하위 한국GDP 대비 농업 지원 상위권인데㏊당 작물 생산량 하위권 맴돌아“기업형 스마트팜이 돌파구 될 것”이미지 확대충남 동천안농협이 운영하는 스마트팜에서 교육생들이 재배한 샐러드용 채소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팜은 저출산·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를 맞은 농촌의 새로운 활로가 되고 있다.천안시 제공3만 3000평의 유리온실에서 스테비아 토마토 등을 재배하는 충남 부여의 농업법인 ‘우듬지팜’은 지난해 9월 국내 스마트팜 기업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1년부터 스마트팜 설계와 생산, 제품 유통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하며 얻은 결과였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스마트팜 기술을 수출하는 우듬지팜은 지난해 56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K-스마트팜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저출산 고령화와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소멸위기를 맞은 농촌에 스마트팜이 새로운 활로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스마트팜이나 수직농업은 생산된 농산물뿐 아니라 농업 기술 자체로도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라며 K-스마트팜의 미래에 힘을 실었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농가의 스마트팜 도입 면적은 약 7700㏊로 전체 시설원예 면적 5만 5000㏊의 14.0%에 불과하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면적은 5년 새 57.0%가 증가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일상화된 기후위기의 영향을 덜 받고 노동력 위주의 저효율 농업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스마트팜으로의 전환은 식량안보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2개국 중 29위인 우리로선 절박한 과제다.이미지 확대1970년 248만 3300가구였던 농가 수는 2022년 102만 2800가구로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60세 이상 농가 인구 비중은 7.9%에서 65.0%까지 증가했다. 농업 생산성도 악화일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스마트팜 산업 활성화 전략’ 보고서를 보면 2022년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농업지원 비중은 1.5%로 필리핀, 중국, 튀르키예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반면 1㏊당 작물 생산량은 조사대상국 36개국 중 22위에 머물렀다.반면 지난해 세계 농산물 수출국 3위를 기록한 네덜란드는 스마트팜을 통해 노동력과 기후 취약점을 극복한 대표적인 농업 강국이다. 2022년 네덜란드의 농산물 수출액은 1223억 유로(약 179조 3138억원)였다. 이 중 식품 수출액은 1181억 달러, 스마트팜 등 전후방 산업 수출액은 145억 달러였다. 같은 해 우리나라의 K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18억 달러에 불과했다. 네덜란드는 농가 수가 우리나라의 20분의1 수준인 5만 980가구인 데다 1년 중 절반 이상 비가 내리는 등 농업에 불리한 기후환경을 가졌지만 스마트팜으로 악조건을 극복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다.네덜란드 정부는 효율성이 떨어지는 농장을 폐쇄하고 스마트팜을 보급해 농장 규모를 키웠다. 대학과 민간 기업이 주체가 돼 농식품 스타트업과 혁신 기업에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한 결과 2000년 0.95㏊ 불과했던 네덜란드의 농가 1가구당 유리온실 경지 면적은 2022년 3.02㏊로 3배 이상 늘었다. 우리나라의 0.56㏊에 비하면 5.4배 수준이다.한국도 2027년 스마트팜 도입률 30%를 목표로 정부 차원에서 스마트팜 기업과 청년농, 기존 농업인을 대상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 전국 네 곳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해 스마트팜 기업이 제품 설계부터 실증, 빅데이터 분석, 전시 및 체험까지 할 수 있는 거점을 마련했다. 연간 200여명의 청년농을 대상으로 20개월간 스마트팜 교육을 진행한 뒤 수료자에게 3년 동안 스마트팜을 임대하는 등 초기 정착을 지원한다.농업 규모가 작고 나이가 든 농업인에겐 기존 시설을 현대화해 노동을 단순화, 전문화할 수 있는 기초 단계의 스마트팜 기술을 보급 중이다. 한국농산업조사연구소가 2022년 스마트팜 도입 1년차 농가 79가구의 농업 효율성을 조사한 결과 1평(3.3㎡)당 생산량이 도입 전에 비해 32.1%나 증가했다. 해당 농업인의 노동시간은 7.7% 줄고, 대신 농업 소득은 46.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스마트팜 도입률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만큼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선 농가 중심의 스마트팜 산업 확산과 기업 참여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이정삼 농식품부 스마트농업정책과장은 “네덜란드에서 스마트팜 보급 초창기부터 기업 차원의 대규모 스마트팜을 조성했던 것처럼 기업형 스마트팜 육성은 중요한 과제”라면서 “농가가 기업형 스마트팜으로 규모를 키우고 우듬지 사례처럼 수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기 자본과 인력 육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3일부터 스마트팜과 농기계를 한국무역보험공사 단기수출보험 우대 프로그램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스마트팜의 수출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울신문 세종 곽소영 기자2024-04-12